계룡산 등산, 삼불봉 관음봉 동학사 코스 산행
초록초록한 나뭇잎이 숲을 연둣빛으로 물들이는 이 봄, 건조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거세게 부네요. 오늘은 오랫만에 다녀온 계룡산 등산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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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정보
- 방문일 : 2025년 4월 27일
- 주소 :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327-6
- 주차료 : 4,000원(1일)
- 입장료 : 무료
※ 계룡산 국립공원의 등산로 및 코스는 아래 버튼을 클릭해서 확인해 주세요.
⛰️ 계룡산 등산 코스
계룡산은 우리나라 2번째 국립공원으로 847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1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일일 탐방이 가능해 연중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정상인 천황봉에는 군사시설이 있어 접근이 어려워 관음봉을 정상으로 삼아 오릅니다.
이번에 등산한 코스는 평소 즐겨 다니는 코스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삼불봉, 자연성릉, 관음봉을 거치는 코스입니다. 이번에 동행한 아내와 속도를 맞추다 보니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는데 무사히 완주한 아내에게 감사감사~~
- 등산코스 : 천정골탐방센터 > 남매탑(상원암) > 삼불봉 > 자연성릉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 > 복귀
- 등산거리 : 10.7km
- 소요시간 : 5시간(쉬는 시간 포함)
주차장은 넓게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료는 1일 기준, 4,000원입니다. 국립공원 문화재 관람료가 없어졌지만 주차료는 아직 그대로로 주차장 부지며 관리며 필요는 하겠죠?
🏔️ 첫 번째 목적지, 남매탑, 삼불봉으로 출발!!
동학사 방향 입구의 상점가를 지나 남매탑으로 향하기 위해 천정골탐방센터로 오릅니다. 요즘 산불이 하루가 멀다고 발생해 인적 피해가 발생하고 산림에도 어마어마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봄철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기에 다들 산불에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천정골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오르며 계곡 주위에 핀 예쁜 야생화와 다람쥐, 도롱뇽 등 다양한 생명들을 만날 수 있어요. 무작정 앞만 보고 가기엔 이 아름다운 자연을 놓치고 싶질 않네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더 걸려요 ㅎㅎ
거의 모든 산들이 그렇겠지만 남매탑까지, 아니 계룡산 등산로 대부분이 이렇게 바위가 깔리고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발걸음에 닳고 달아 매끄럽기까지 하니 주의하며 컨디션에 맞게 올라보세요. 욕심부리면 안 돼요~~
출발한 지 1시간 정도 계룡산 암자인 남매탑에 도착합니다. 남매탑은 오누이탑으로도 불리는데 정확한 명칭은 '공주청량사지오층석탑'입니다.
남매탑은 삼불봉에 오르기 위한 중간 쉼터와 같은 곳으로 벤치와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다리쉼을 하며 간식도 먹고 체력 보충을 하는 곳입니다.
삼불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이 경사진 돌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남매탑 쉼터에서 어설프게 쉬면 오히려 다리가 풀리고 힘이 더 빠지므로 쉴 때는 편하게 다리가 회복이 되도록 쉬어야 합니다. 참고로 본인은 앉아서 쉬지 않고 서서 가볍게 걸어주며 다리가 회복하도록 쉬는 편입니다.
삼불봉 정상에 오르려면 경사진 계단을 다 올라 마지막 철계단을 한번 더 오르게 됩니다. 길진 않지만 앞서 지나온 돌계단길에서 다리 힘이 빠져서 다들 힘들어하네요 ㅎㅎ
삼불봉에 올라서니 계룡산 주능선과 인근 대전, 세종시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더불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땀도 마르고 힘든 것도 잊게 되네요.
관음봉으로 향하는 중 되돌아본 삼불봉과 계룡산 능선 줄기입니다. 모처럼 날씨가 너무 좋아 풍경이 너무 좋네요~
🏔️ 두 번째 목적지, 자연성릉을 지나 관음봉으로!!
관음봉으로 가는 구간에서는 이 자연성릉을 꼭 지나야 합니다. 저 난간 밖으로는 거의 수직절벽인 능선으로 마치 산의 능선 모습이 성벽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부쳐진 이름으로 이 구간은 계룡산국립공원에서 가장 위험한 탐방로 중 하나이므로 어린이나 노약자는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자연성릉을 빠져나오면 관음봉에 오르는 마지막 구간인 '천국의 계단'을 만납니다. 왜 천국의 계단이냐고요? 뭐 그냥 붙인 거예요. 444개의 계단수가 표시되어 있어요. 오르다 보면 금방 오르긴 하는데 여기까지 오며 힘 빠진 다리로 오르니 힘겹긴 하죠~~
한 계단 한계단 오르다 보면 고개는 자꾸 앞만 보게 되고 숨은 헉헉 거릴 정도 경사의 계단입니다.
드디어 관음봉에 도착했어요. 언제부터인지 관음봉 정상에서는 등산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한 대기줄이 생겼네요. 오늘은 날씨가 좋고 단체 등산객이 많아 유독 대기줄이 길어진 것 같아요. 관음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참한 도시락과 음료로 에너지도 보충을 합니다.
🌊 세 번째 목적지, 관음봉 고개를 지나 은선폭포로!!
여기서부터는 은선폭포를 거쳐 동학사까지 거의 하산하는 코스로 초반에는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 바위를 쌓아 만든 경사진 돌계단길을 내려옵니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욱 위험할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주의해서 하산하셔야 합니다.
내려온 길을 다시 올려다보니 오호~~ 길이 보통이 아니네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계룡산에 오르신다면 동학사 > 관음봉 > 삼불봉, 남매탑 방향보다는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동학사 방향이 힘도 조금이라도 덜 힘들고 길도 편한 것 같아요~
정상부 부근은 아직 나무에 잎이 덜 피어 앙상한 나무들이 보인 반면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녹음이 짙어지며 하늘을 서서히 가리게 되네요.
가늘게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은선폭포입니다. 은선폭포의 높이는 대략 50미터 정도 될까? 산중에 있는 폭포치고는 매우 높은 폭포입니다. 다만 날씨가 가물면 폭포 물줄기를 볼 수도 없는데 마침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물줄기 소리에 이끌려 잠시 폭포와 주변 경관을 즐기며 쉬어갑니다.
등산로 주변에 아주 연한 연핑크와 핑크의 진달래 꽃이 피어 있는데 평소 보던 진달래와는 조금은 다르게 우아한 한복과도 같은 색감이 특이해서 담아봤어요.
🌼종착지, 동학사!!
폭포를 지나 멀리 보이는 산중엔 연두색 물결이 일고 잎이 피기 시작할 때 보이는 연두색이 너무 좋습니다. 여름의 진녹색도 좋지만 연두색의 신선함과 풋풋함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산속 자연을 감상하며 오랜만에 땀 흘리며 걷다 보니 어느덧 동학사에 도착을 했네요. 이곳 동학사에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형형색색의 연등이 줄지어 걸려있고 계곡 위로는 푸른 나뭇잎이 가득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있습니다.
※ 아래 버튼을 클릭해 천년고찰 동학사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계룡산 봄 등산 "
고요한 산길 위로 스며드는 햇살, 바람 따라 흔들리는 나뭇잎, 그리고 발끝마다 피어나는 봄꽃들... 계룡산을 한 바퀴 돌아 내려오니 힘은 들었어도 몸과 마음까지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이 계절이 다 지나가기 전에 여러분도 한 번쯤 자연 속을 걸으며 계룡산이 주는 이 싱그러움을 느껴보세요.🌿
※ 계룡산 등산 및 탐방 지도와 코스, 난이도를 자세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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