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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여행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문한 당진 솔뫼성지, 성지 순례 여행

by 공감예찬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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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솔뫼성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성지 순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고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있는 솔뫼성지에 다녀왔어요. 솔뫼는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작은 동산으로 4월의 봄, 조용하고 엄숙한 솔뫼성지를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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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일 : 2025년 4월 18일
  • 주소 :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 미사시간 : 오전 7시, 오전11시
  • 입장료/주차료 : 무료

※ 솔뫼성지 소개 및 예약 정보는 아래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지, 솔뫼성지

'솔뫼'는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솔뫼성지에는 아름다운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앞으로 고 김대건 신부의 복원된 생가터와 대성전, 기념관 등이 자리하고 있네요. 비록 성자는 아니지만 성지가 갖고 있는 뜻과 역사를 알아보고 산책하듯 조용한 여유를 갖기 위해 따뜻한 햇살을 품고 있는 솔뫼를 찾아가 보았어요.

 

 

앞뒤에서 십자로 알아볼 수 있는 십자가가 있는 반면 생가로 가는 정문의 십자가는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십자가를 볼 수 있는 특이한 형태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네요. 

 


"십자가의 길"

소나무 언덕의 십자가의 길의 입구에는 커다란 십자가상와 십자가를 짊어지고 기도를 하는 신자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네요. 그 길을 따라 선고부터 생애를 형상화한 동상들을 보니 조금은 엄숙하게 느껴지네요. 

 

※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십자가의 길을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으며 신자가 아니더라도 예수님의 사랑과 고난을 한번 쯤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처음의 순수한 예수님의 사랑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십자가의 길은 십자가를 지고 골도타 언덕을 향해 걸었던 약800 미터의 길과 골고타 언덕에서의 십자가 처형, 바위 무덤에 묻힐 때 까지의 과정을 14개 주요 지점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 생가터"

4월의 푸른 하늘과 푸른 소나무숲 앞에 자리한 김대건 신부의 아담한 생가터.. 김대건 신부님을 향해 기도를 해주시는 듯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솔뫼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로 국가 사적지로도 등록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으로 신자가 아니어도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오늘 생가터는 사람소리 없이 바람소리와 참새들 소리만 들려오는 고요하기만 하네요.

 

 

마루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와 십자가가 놓여있고 댓돌 앞의 기도문을 조용히 읽어보며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김대건 신부는 증조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께서 순교한 천주학 집안으로 15세때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 유학을 다녀오신 신부님이시라 합니다.


"솔숲의 김대건 신부 동상"

생가터 뒷편의 빼곡히 들어선 소나무길을 따라 들어가면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만날 수 있어요. 

 

 

멋스럽게 휘어 자란 소나무 숲의 언덕위에 자리한 김대건 신부 동상을 마주합니다. 두루마기와 갓 차림에 오른손을 들고 있는 신부상 앞에서니 왠지 숙연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솔뫼 역사기념관"

역사 기념관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탄생부터 유학과정, 생애 그리고 다양한 성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고 김대건 신부의 얼굴 뼛조각을 과학적 분석을 통해 뼈대를 제작한 뒤 19세기 당시 남성의 윤곽에 맞춰 흉상을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역시 과학의 힘이란~~ 오래된 사진속 인물들, 고서들, 한국 천주교 전파의 역사와 대전 교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기념관 맞은편에서는 대전, 충남 지역의 주요 성지와 성당, 공소들의 아름다운 사진들이 전시중입니다. 주위에서 스치듯 봐온 성당들이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성당들이었네요.


"솔뫼성지 대성전"

천주교 신자이며 성지순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알 법한 솔뫼성지의 대성전입니다. 엄청나게 큰 바위가 두개의 바위 기둥위에 얹혀 있는 입구를 지나 대성전앞에 서 봅니다. 왠지 들어가면 안될것 같아 바깥쪽에서만 조용히 머물다가 나왔습니다. 들어가도 되는 거죠?

 

 

이곳은 2014년 천주고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방문하셨다고 해요. 하여 예배당 앞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꽃을 전하는 소녀의 아름다운 장면을 표현한 동상이 서있습니다.

 

 

성지 앞 주차장에는 한참 예배를 드릴 시간이어서인지 많은 차량이 있지만 넓기에 편히 이용하실 수 있을거에요.

 


"한국 천주교의 역사, 솔뫼성지"

 

가끔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신자도 아니면서 왜 성지를 찾느냐고... 글쎄..이유는 잘 모르지만 성지에 오면 성지의 의미와 자연 풍경이 눈과 마음을 평온하고 시원하게 해줘서 일까요? 라고 대답해 봅니다.

오늘은 한국 천주교의 역사, 당진 솔뫼성지입니다. 이 봄, 한번쯤 다녀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