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배론성지 후기, 가을 단풍 후회 없는 곳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을 보면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죠? 오늘 소개할 곳은 가을 단풍 여행으로 정말 후회 없는 곳인 충북 제천의 배론성지입니다. 꼭 성자가 아니어도 찾아갈 수 있는 곳, 24년 11월 2일에 찾아간 배론 성지의 가을 단풍을 소개해 볼게요.

📍 충북 제천 여행 코스 지도
제천 하면 제일 먼저 의림지가 생각이 나죠? 의림지 말고도 청풍호, 문화재단지, 월악산 등 의외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더라고요. 제천 여행이 계획 중이시라면 먼저 제천 곳곳의 여행지를 먼저 확인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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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의 성지, 배론성지
가을 단풍이 아름다우며 한국 천주교의 중요한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성스러운 장소, 배론성지(舟論聖地)를 찾아갔어요.
충북 제천의 깊은 산골에 자리한 배론성지는 박해를 피해 신앙을 지키려 했던 교우들이 모여 살던 오래된 교우촌입니다.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순교와 고난의 현장이면서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으로 가을이 한창인 배론성지로 함께 떠나볼까요?

💡 방문정보
- 방문일 : 2024년 11월 4일
- 주소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 관람시간 : 동절기 09:00 ~ 17:00 / 하절기 09:00 - 18:00
- 관람료/주차료 : 무료
- 홈페이지 : 바로가기 👆
💡 주차장
넓은 주차장에는 이른 오전시간인데도 대형버스부터 승용차까지 벌써 차량들이 들어차 있네요. 배론성지를 다녀가실 거라면 좀 일찍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관람 후 나오는 길에 보니 성지로 들어가려는 차량들로 도로가 꽉 차있더라고요.


💡 이용시간, 입장료
이용 시간은 09:00 ~ 18:00(하절기 기준), 동절기는 17:00이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배론성지는 숭고한 희생들이 담긴 천주교의 성지이므로 그들의 고행을 기리며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장내를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제발 경내나 잔디밭에서 웃고 떠들고 말고 조용히 다녀갔으면 좋겠어요. 아!! 반려동물은 출입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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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론성지는 어떤 곳일지 방문 전 미리 살펴볼까요?
가을이 한창인 배론성지
24년 11월 2일, 가을이 한창인 배론성지
주차장에서 도랑길을 따라 도착한 성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넓은 도랑을 따라 서있는 황금색 노란빛으로 물든 은행나무들이었어요. 길에는 노란 은행잎이 마치 융단처럼 깔려 있고 파란 하늘과 대조적으로 노란빛은 더욱 화려하게 느껴지네요.



"배론 성지의 인기 포토존"
배론성지는 신앙적인 의미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방문객들에게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성지 입구 쪽의 작은 연못을 가로지르는 돌다리 위에서 성지를 배경으로 주변의 단풍나무가 연못에 비치며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사진을 남기려는 가족, 연인들의 대기줄이 길게 이어져 있기도 합니다.


성지의 붉게 물든 단풍
가을 단풍에만 취할게 아니라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순교와 고난의 현장인 만큼 성지도 함께 돌아봐야겠죠?
붉게 물든 담쟁이덩굴 사이로 두 손을 모은 성모마리아, 교리와 신학을 가르치다 순교한 두 신부를 향한 기도 형상의 신학당을 돌아보며 단순한 유적이 아닌 천주교의 역사와 신앙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1800년 신유박해로 인해 무너져가는 조선 천주교회를 구하기 위해 편지를 썼던 토굴입니다.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얼마나 간절하게 교회의 재건을 염원했는지를 묵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흙벽에 걸린 작은 십자가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배론'은 이 마을 계곡의 지형이 '배 밑바닥(舟論)'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박해를 피해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교우들이 모여 옹기를 굽고 화전을 일구며 살았던 초기 교우촌으로 고난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이 배론성지는 어쩌면 박해 속에서 피어났던 꺼지지 않는 열정의 붉은빛이 고요하며 잔잔하게 울림을 주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이끼 낀 담장 위로 붉고 노란 단풍이 흐드러지고 그 사이로 스며드는 눈부신 햇빛을 향하면 숙연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어찌 이리 하늘은 파랗고 단풍은 화려할까요? 마치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모든 영광과 혜택을 다 받는 것처럼요.. 황사영 토굴로 향하는 숲길, 그리고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머리 위로 울긋불긋한 단풍 터널이 펼쳐지며 엄숙함 속에 따뜻한 가을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성지와 기도학교 사이를 흐르는 도랑물에도 무수한 낙엽으로 가을이 물들어가며 고즈넉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한국 천주교의 중요한 역사가 숨 쉬는 곳이기도 하지만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되면 온 사방이 노랗고 붉은 단풍과 은행나무로 뒤덮여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배론성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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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에서 추천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천주교의 성지, 배론 성지의 가을"
배론성지의 가을은 눈이 즐거운 단풍놀이를 넘어, 마음이 차분해지는 힐링의 시간입니다. 신앙의 깊은 울림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하나가 되는 이 특별한 성지에서, 잠시 멈춰 서서 지나온 한 해를 묵상해 보고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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