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선운사'
선운사는 전북 고창 도솔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로 백제 위덕왕 24년에 고승 검단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김제의 금산사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개과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찰입니다.
[ 목차 ]
1. 소개
선운사는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김제 금산사와 더불어 전라북도의 2대 본사입니다. 선운사의 창건은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 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있으나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 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시대적, 지리적 상황으로 볼 때 검단 선사의 창건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선운사에는 대웅보전, 도솔암 마애불, 삼불좌상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육층석탑, 범종, 만세루, 백파율사비 등도 지방문화재로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선운사박물관에는 금동지장보살좌상을 비롯한 고려불상, 조선시대 탱화 등의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내의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 때면 빨간색 동백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선운사로 오르는 길목에는 벚꽃들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창건 역사
선운사는 백제 시대인 577년에 검단 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초기에는 '선운사'가 아닌 '선운산'이라 불렸으며, 이후 고려 시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불교 신자들이 모여들며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더욱 번창하게 됩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태종 10년(1410년)과 성종 10년(1479년)에 대규모 중창이 진행하였고 임진왜란(1592-1598)과 정유재란(1597) 동안 다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선운사는 여러 차례 보수와 중창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선운사는 대웅전과 마애불, 선운사 동종 등 많은 문화재와 유물들이 중요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찰로서, 한국 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 주요 문화재
3.1. 대웅보전
대웅보전은 보물 제290호로 선운사의 중심 법당으로 라 진흥왕 때 세운 것으로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 중기의 단층 목조건축물로 조선 성종 3년(1472)에 중건하여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광해군 5년(1613)에 다시 지은 것으로 조선 중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 형태로 내부에는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아미타여래불 등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이들은 조선 후기의 불상 조각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3.2. 도솔암 마애불
도솔암은 선운사에서 산 중턱에 위치한 작은 암자로, 이곳에 있는 마애불 역시 중요한 문화재로 꼽힙니다.
도솔암 마애불은 도솔암의 서편 암벽 칠송대에 새겨진 높이 13m, 너비 3m에 이르는 거대한 마애불상으로 낮은 부조 형식의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형상입니다. 머리에는 뾰족한 육계가 있으며 평면적이고 네모진 얼굴은 다소 딱딱하지만 가느다랗게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눈과 우뚝 솟은 코, 일자로 도드라지게 나타낸 입술 등으로 볼 때 얼굴 전체에 미소를 띤 모습입으로 정교한 조각 기술과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유명합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길은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 도솔암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3.3.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넓고 당당한 어깨, 긴 허리, 넓고 낮은 무릎을 한 불좌상으로 장대하고 웅장한 형태미를 보여주는데 이와 같은 형태미를 갖춘 소조상들은 17세기 전반기 각지의 대표적인 사찰에서 조성되었으며 불상의 조성 목적은 새로워진 불교계의 위상을 한껏 드러내고 전란으로 소실된 불상을 빠른 시간 내에 재건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4. 금동지장보살좌상
선운사에 봉안되어 있는 높이 1m의 조선 초기 금동지장보살좌상으로 머리는 고려시대 지장보살상에서 폭넓게 나타나는 두건을 쓴 모습이며, 두건을 묶은 좁은 띠가 이마를 두른 후 귀를 덮고 양 가슴 부분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4각형에 가까운 살찐 얼굴, 짧은 목, 옷의 무늬 등은 조선시대의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선운사에는 여러 불상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금동보살좌상은 중요한 문화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4. 선운사 동백나무숲
선운사는 동백나무숲으로 둘러쳐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동백나무숲은 조선 성종 때인 15세기에 산불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하였으며 대웅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사찰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사찰림으로서 문화적, 생물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찰 내에는 500년 이상된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사찰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백나무 숲 속은 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빽빽하고 잎 또한 가죽처럼 두툼한 것이 특징이며 동백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 절정에 이를 때까지 사찰을 관람하고 동백꽃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동백꽃 명소입니다.
5. 템플스테이
개인이 종교를 떠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단순한 사찰 방문만이 아닌 살아 숨 쉬는 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운영 중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보다 밝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으며 푸른 숲과 계곡, 맑은 공기 등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와 오감을 안정시켜 주는 명상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불교 문화에 대한 궁금증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민과 갈등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당일형 프로그램과 사찰 예절, 연등 만들기, 문화 유적 탐방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다양한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 책을 읽고 산책도 하고 낮잠도 자면서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재충전할 수 있는 휴식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6. 맺음말
선운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로, 그 창건은 백제 시대인 577년 아도 화상에 의해 창건된 이래, 선운사는 여러 차례의 중창과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의 역사적 사건 속에서 큰 피해를 보았으나 불교의 가르침과 문화를 지키며, 재건과 중흥을 반복해온 선운사는 많은 불교 신자들의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운사는 대웅전, 선운사 동종, 도솔암 마애불, 금동보살좌상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문화재는 선운사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잘 보여줍니다. 선운사는 그 오랜 역사와 문화재들 덕분에 한국 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참배객과 방문객들이 찾는 천년고찰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