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마곡사, Magoksa'
마곡사는 15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사찰로 640년(백제 무왕 41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창건한 것으로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대사가 재건하였습니다.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인정받은 순천 선암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함께 한국의 산사, 산지승원으로 우리나라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와 역사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 목차 ]
1. 소개
마곡사는 충남 공주의 태화산 동쪽에 자리 잡은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6교구 본사입니다. 마곡사라는 이름은 신라의 보철화상이 설법을 전도할 때 모인 신도가 삼밭의 삼대 같다고 하여 지은 것입니다.
마곡사는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로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마곡사 일원은 2018년 1월 22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9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매월 첫째와 셋째 주에 명상과 휴식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곳으로 특히 봄에 피는 벚꽃이 매우 유명하며 시원한 계곡과 함께 고요한 사찰의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하듯 돌아볼 수 있는 사찰입니다.
- 오시는 길 :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 관람안내 : 041-841-6220~3
- 템플스페이 : 041-841-6226
- 입장료 : 무료(주차요금:4,000원)
2. 역사적 의의
2.1. 불교 문화의 중심지
마곡사는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불교의 중요한 중심지로 기능해 왔습니다. 특히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승려들이 머물며 불교의 전파와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2.2. 건축 및 문화재
마곡사에는 대웅보전, 영산전 등의 중요한 건축물이 있으며, 이들은 한국 전통 건축의 우수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건축물은 1984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사찰 주변과 자연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사계절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또한 국보와 보물 등 많은 성보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문화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2.3. 역사적 사건
마곡사는 역사적으로 많은 중요한 사건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 임진왜란 때 이곳에 피난처를 마련했던 기록이 있으며, 그 후 여러 차례 중창과 복원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 순사들을 피해 승려로 위장하여 숨어 지낸 곳이기도 합니다.
3. 주요 문화재
신라의 고승 자장 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큰 사찰이었으나 현재는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사천왕문, 해탈문 등이 남아있으며 그 외 오층석탑, 목패, 청동향로, 고서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3.1. 대웅보전
대웅보전은 보물 제801호로 법화경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큰 영웅이라 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주석하시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양옆에 약사여래부처님과 아미타부처님이 모셔져 있으며 전각은 2층으로 되어있지만 실내는 통층으로 하나로 되어 있는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로 마곡사 경내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3.2. 대광보전
대광보전은 보물 제802호로 단청이 빛에 바랬을 정도로 오랜 세월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곡사의 중심 법당으로 1788년에 중창되어 대웅보전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광보전 내부에는 비로자나 부처님이 건물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도록 특이하게 봉안되어 있습니다.
3.3. 영산전
영산전은 1650년에 중수돼 현재 보물 제800호로 지정되으며 현재 남아있는 마곡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영산전에는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불 7구가 남아있으며 영산전이란 편액은 조선 세조가 자필로 쓴 어필현판입니다.
3.4. 해탈문과 천왕문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 1984년 충청남도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되었으며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법계에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원력을 갖게 됩니다.
천왕문은 마곡사의 두 번째 관문으로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장인 사천왕상을 조성해 안치하였으며 1984년에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6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내부에 걸린 편액에는 1910년 6월에 중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3.5. 오층석탑
대광보전 앞에 위치한 오층석탑은 일명 다보탑 또는 금탑이라고도 부르며 라마 양식의 청동제 보탑으로 고려말 원나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국내에서 희귀한 석탑으로 현재 보물 제79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4. 사찰 풍경
마곡사는 태화산의 울창한 숲과 계곡의 고요한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 중턱에는 수많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사찰 주변은 울창한 숲과 깨끗한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여름에는 계곡을 따라 푸른 신록이 사찰의 경치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산의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오며 마곡사 둘레길인 백범 명상길을 따라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걷기도 합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맑은 물과 숲이 어우러진 싱그러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웅전 앞의 5층석탑을 주위로 연등을 가지런히 매달아 놓았으며 경내를 가로지르는 계곡물 위에도 여러 가지 색상의 연등을 띄워놓아 고즈넉한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곡사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고요한 명소로 여러 불교 예술품과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어 예술적 감상을 즐길 수 있으며 평온하고 조용하게 힐링을 할 수 있는 사찰입니다.
5. 템플스테이
천년고찰 마곡사는 약 5km 구간의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태화산의 맑은 숨결을 느끼며 불교 수행을 경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깊은 영적 체험과 함께 정신적, 신체적 휴식을 제공합니다.
5.1. 프로그램
1700년의 불교 역사와 문화를 지닌 산사에서 진행되며 방문객들은 새벽 예불, 참선, 발우 공양, 다도 등을 체험하며 스님들의 생활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말 프로그램, 요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제공되며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의 기본적인 생활을 배우며 백범 명상길을 걸으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5.2. 어린이 불교학교
마곡사는 여름철 어린이 불교학교를 운영하여,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학생들에게 불교 교육과 자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불교문화를 친숙하게 느끼게 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배우며 추억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5.3. 휴식 프로그램
단순한 휴식을 원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소나무 숲 속 솔바람길(백범 명상길) 걸으며 명상의 시간을 가지며 새소리, 바람소리, 계곡 물소리 등 자연 속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마곡사와 백범 김구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 한동안 은거하였으며 대웅전 앞의 백범당에는 김구선생의 사진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1896년 명성왕후 시해 사건으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체포되어 사형이 확정되었으나 고종 황제의 특사로 사형이 중지된 이후 1898년 탈옥하여 마곡사에서 은거하였습니다.
1899년에 마곡사를 떠나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던 중 3.1 운동 직후 상하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부국장을 역임하며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이끌어오다 1940년 임시정부 주석에 취임하였습니다. 한편, 광복 이후 방문했을 때 경내에 무궁화와 향나무를 심었는데 현재까지 향나무가 남아있습니다.
7. 맺음말
마곡사는 충남 공주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한국 불교 역사와 문화의 중요한 유산으로 꼽힙니다.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등 백제 후기와 통일신라 시대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들이 많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과 신도들이 방문하여 참배와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마곡사 경내'가 국가 사적 제146호로, 사찰 내 여러 건물들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8년에는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